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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친구 관계.. 이상적인 관계일 뿐일까.. 생각

#part1. 단짝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약간은 무거운 이야기
나에겐 오랜 단짝 친구들 3명이 있다.
우린 항상 넷이 만나 노는 일이 많았던, 10년지기 그런 친구들..

이제는..
어릴 때와는 달리 지금은 각자의 일에.. 공부에 치이면서 쉽게 모이기 어려운 사이가 되었다.

오늘은 그 친구들 중에 부산에 내려가서 학교를 다니는데, 휴강을 해서 토요일 날 잠시 올라 온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은..
그 친구가 토요일 날 우리에게 인천에 내려왔으니 시간 되면 연락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

헌데, 나는 요즘 일에 바쁘고, 심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 있고 해서..
나의 취미인 사진찍기나 블로깅 조차도 자주 하지 못하는 그런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친구들의 연락도 자주 못 받는 일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도 역시 그 친구의 문자를 보고 연락하기에는 그런 날.. 중의 하나였다.

#part2. 친구가 말하는 나..
나는 널(꾸자네) 만날 때마다 항상 네가 마음을 닫아 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비밀이 너무 많고, 알고 보면 그렇게 말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너무 자신을 감추며 대하는 것 같아서 서운해.
토요일날도 다른 친구들은 다 연락되는데, 그래도 우린 친한 친구라 생각해서 부산에서 올라오자마자 연락했는데, 연락도 없고!
이게 한 번이 아니라서 네가 날 피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래서 항상 연락 할 때마다 이제는 부담이 돼.
진짜 친구면, 속 고민도 털어놓고, 어느 정도는 자신을 오픈해야.. 그래야 친구아닌가?

#part3. 내가 말하는 친구란..
나는 그래..
어렸을 때와는 달리, 살다보면 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곤란한 비밀이 하나, 둘.. 생기기 마련이야.
힘들거나 바쁘다보면.. 연락 안 할 경우도 있어. 적어도 나의 경우에서는 그게 지금 들어서 좀 많이 생겨버린 것이지..

하지만, 진짜 친구라면.. 1년이든 2년이든 연락이 안 되다가 그 친구에게 연락이 오면..
장난스럽게 "야 임마~ 너 그동안 왜 연락이 안 된 거야!?" 이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어제 만난 거와 같은 대화가 이어지는 사이..
그런 사이가 진짜 친구가 아닐까 싶어..

1년이든 2년이든 연락이 없는 동안 그 친구에겐 무언가 사정이 있었을 테고, 연락을 했다는 것은 그 일도 가볍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만큼 편안 상태이기 때문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아니겠어?
그런 것까지 배려해줄 수 있는 게 진짜 단짝 친구가 아닐까..? 적어도 너희 세 명에게는 그런 친구이길 바랐는데..

#part4. 친구가 말하는 친구란..
네가 생각하는 것은 이상적인 친구관계일 뿐이야.. 현실은 그게 안 돼.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자주 깨지면 오해가 생기면 그 오해가 깊어지고 그러다 보면 멀어질 수밖에 없어.
네가 이렇게 말을 해 줬으니 앞으로 이런 일은 없겠지? 이런 오해도 다 네가 이런 이야기를 해 줘서 그런 거 아니겠니?

#part5. 씁쓸함..
그래 맞다.
그런가보구나..
내가 생각하는 게 이상적인 친구 관계인 것 같나 보구나..
하지만, 네가 말한 그 이상적인 친구 관계가 나에게는 현실적인 관계란다. 친구야..

#ps. 친한 형과의 통화.
나: 형, 나는 그 친구들이 적어도 이런 친구들이었길 바랐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하..^^
친하다 생각한 친구들이 더 어렵게 느껴지네... 형, 형은 오랜 단짝 친구들이랑 어때?

형: 글쎄.. 내가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 야.. 나도 오랜 단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 어? 형은 없어?.. 아.. 그래.. 그렇구나.



하긴.. 10년 넘게 오랫동안 연락이 끊기지 않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긴 하네..
그래도.. 느껴지는 이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아마 많은 어른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은 아닐까..
이 친구는 내가 연락이 없어도 이해해 주겠지..
바쁘고.. 힘들고.. 연락할 여유가 없구나.. 이렇게 한 해가 지나고.. 여러 해가 지나고..
그러다 보면 잊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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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6/30 03:2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tos 2009/06/30 12:53 # 답글

    글에 깊이가 느껴지네요 ~ ㅎㅎ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요즘 느끼고 있는 그런...

    뭐 친구에 관한 괴리감은 아니지만, 목표와 현실의 괴리감이라고나 할까요 ~ ㅎㅎㅎ

    헉....국어사전에는 괴리감이 없군요....혹시 틀렸나 해서 검색해봤는데...ㅡ,.ㅡ

    거리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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